베트남 호치민 지하철 운행 시작 탑승 후기

베트남 호치민 지하철 운행 시작 탑승 후기

호치민 지하철 1호선이 드디어 개통됐다는 소식을 듣고 직접 체험하기 위해 벤탄시장역으로 향했어요.

교통체증으로 악명 높은 베트남 호치민에서 지하철은 큰 변화를 가져올 혁신적인 교통수단이 될 것 같았는데요

기대이상으로 쾌적하고 빨라서 감탄하며 탑승한 후기 들려드릴게요.

 

 

노선 정보

호치민 지하철 1호선은 벤탄시장(Ben Thanh)에서 수오이띠엔(Suoi Tien)까지 이어지는 노선으로 총 19.7km에 이릅니다. 
총 역 수는 14개로 주요 역은 벤탄시장역 (Ben Thanh) , 오페라하우스역 (Opera House), 바손역 (Ba Son), 타오디엔역 (Thao Dien), 수오이띠엔역 (Suoi Tien)으로 도심 구간에서는 지하로 운행되며, 타오디엔 이후부터는 고가 구간으로 전환되는데요. 이를 통해 도심의 혼잡함을 피하면서도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답니다.

 

요금 정보

 

호치민 지하철 1호선의 요금은 합리적이고 다양한 승객의 니즈를 충족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어요.

단거리 요금
5km 이하: 12,000동 (약 0.5달러)
15km 이상: 18,000동 (약 0.8달러)

 

정기권 및 패스
1일권: 40,000동 (약 1.7달러)
3일권: 90,000동 (약 3.8달러)
월간권: 260,000동 (약 11달러)

2024년 12월 22일 개통일부터 2025년 1월 20일까지 개통 기념 이벤트로 모든 승객에게 무료 승차를 제공하고 있어요. 이 기간 동안 누구나 쉽게 지하철을 체험할 수 있어서 더 열심히 다녀보려구요 ㅎㅎ

 

 

운행 시간

 

첫차: 오전 5시
막차: 오후 11시
약 10분 간격으로 운행되고 시간대에 따라 더 빠른 배차 간격이 적용됩니다.

 

 

 

 

탑승 후기

벤탄시장역의 입구는 현대적이고 세련된 느낌이 물씬 풍겼는데요. 입구에서부터 깨끗하게 관리된 분위기가 돋보였고 곳곳에 배치된 안내 표지판이 직관적이라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었어요. 내부로 들어서자 넓고 쾌적한 공간이 인상적이었고, 냉방 시설이 잘 갖춰져 있어 더운 날씨에도 시원함을 느낄 수 있었어요. 무엇보다 오토바이의 소음과 매연이 없어서 참 좋았답니다 ㅜㅜ

승강장은 깔끔하고 안전하게 설계되어 있었는데 스크린도어가 설치되어 있어 안전사고에 대한 걱정을 덜 수 있었고 대기 구역에는 승객들이 쉴 수 있는 벤치도 마련되어 있었어요.

 

 

탑승하면서 좋았던 것이 지하철 창문이 커서 외부 풍경을 감상하기 좋았고 천장에는 실내 조명이 부드럽게 비치며 편안한 분위기를 자아냈어요
특히 고가 구간으로 들어서면서 펼쳐진 풍경은 장관이었는대요. 타오디엔 지역에서는 넓게 펼쳐진 도시의 모습과 강변 풍경이 눈에 들어왔어요. 승객들 대부분이 풍경을 사진과 영상으로 남기기도 했어요.

낮에는 맑은 하늘과 조화를 이루는 도시 전경이 매력적이었고 이곳에서 야경을 본다면 또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을 것 같았어요.

 

 

 

열차 운행 중

열차가 출발하자 예상외로 아주 빠르고 흔들림이 거의 없어 매우 안정감 있었어요. 소음도 적어 대화하거나 주변을 둘러보기에 편했습니다. 안내방송은 베트남어와 영어로 제공되어 이용자들이 다음 역을 쉽게 알 수 있었고 역 이름도 선명히 표시되어 있어 경로를 확인하기 쉬웠습니다.

 

 

 

지하철 탑승 경험은 단순히 새로운 교통수단을 이용하는 것을 넘어서 호치민시의 성장과 발전을 몸소 느끼게 해준 순간이었어요. 도시 중심부에서 외곽까지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는 점이 호치민 시민들의 생활의 질을 크게 높여 줄 것입니다.

지하철 1호선은 앞으로 시간 절약과 교통비 절감을 제공하고 관광객들에게는 새로운 이동 수단으로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느껴졌어요. 이번 경험은 앞으로 호치민이 어떤 모습으로 변할지 기대감을 갖게 해준 소중한 시간이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