껌승 Cơm sườn 껌땀 Cơm tấm 과 차이 껌승 종류

 

해외 여행에서 현지 음식을 경험하는 것은 그 나라의 문화와 역사를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되고 여행의 재미도 배가 되죠.

이번 시간에는 요즘 즐겨먹고 있는 음식 껌승Cơm sườn에 대해 소개하려고 합니다.

 

껌승(Cơm sườn)은 베트남 남부, 특히 호치민에서 사랑받는 대표적인 요리로 달짝지근한 소스에 재운 돼지갈비를 숯불에 구워 밥(껌땀)과 함께 먹는 요리예요. 껌땀(Cơm tấm)은 '부서진 쌀'을 의미하는데 과거 베트남의 어려웠던 시절에 상품 가치가 떨어지는 깨진 쌀을 활용하여 만든 서민 음식에서 유래했어요. 

 

껌땀에 다양한 토핑을 추가해 즐길 수 있는데, 예를 들어 돼지갈비를 올린 경우 껌승, 닭고기를 올린 경우 껌가(Cơm gà)라고 부릅니다.

 

 

 

 

껌승에는 어떤 토핑재료가 있는지 알려드릴게요.

 

 

Cơm (쌀밥)
부서진 쌀을 사용해 만든 고슬고슬한 밥.

 

Sườn (숯불 돼지갈비)
양념한 돼지갈비를 숯불에 구워 달콤하고 스모키한 풍미가 특징.

 

Bì (채 썬 돼지 껍데기)
얇게 채 썬 돼지 껍데기와 고기를 볶아 고소한 식감과 맛을 추가.
돼지껍데기에 약간의 쌀가루를 묻혀 고소한 풍미를 더하기도 함.

 

Chả (돼지고기가 들어간 계란찜)
고기와 달걀을 섞어 찐 후 얇게 썬 음식
쫄깃하고 짭짤한 맛으로 껌땀 요리에서 자주 사용됨.

 

Ốp la (반숙 계란 프라이)  (or Trứng 이라고도 함)
달걀을 기름에 부쳐 노른자가 반숙인 상태로 제공.
밥과 함께 섞어 먹을 때 부드럽고 고소한 맛을 더함.

 

Lạp xưởng (중국식 돼지고기 소시지)
약간 달콤하고 향신료가 들어간 중국식 소시지.

 

 

저는 개인적으로 껌승챠 Cơm Sườn Chả 를 좋아해요. 짭조롬한 베트남식 계란찜이 한국인의 입맛에도 호불호없이 잘 맞는 것 같아요.

Bì(돼지껍데기볶은것)는 이상한 향이 나거나 그런건 아닌데 제 입에는 무맛?이라 손이 잘 안가더라구요.

중국식 소세지는 식감이나 향이 한국인이 선호할 만한 음식은 아닌듯해요..

 

 

 

 

느억맘 소스를 살짝 뿌려 밥과 재료들을 함께 섞어 드시만 참 맛나요.

고기와 밥을 한 입에 먹고 사이드로 무와 당근 피클을 곁들이면 감칠맛이 올라갑니다.

 

그리고 파를 잘게 썰어 뜨거운 기름에 부어 만든 파기름 소스를 밥 위에 얹어주는데 이게 은근 고소하면서도 짭조름한 풍미가 밥과 잘 어울려요.

 

이 껌승을 먹을 때마다 음 ,, 한식뷔페가서 먹는 느낌이라 뭔가 친숙하기도 하고 가볍게? 밥 먹고 싶을 때 종종 먹곤 해요. 가격도 모든 재료가 들어간 메뉴가 4~5천원정도니 부담없구요.

 

 

 

 

껌승은 맛집 찾지 않고 아무데나 들어가서 먹어도 평타이상 치는 것 같아요.

오늘 저녁도 집 앞 껌땀집에서 요거 먹고 왔어요. 불향과 소스맛이 기가 막힙니다ㅎㅎ